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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9-14 08:21
![](../skin/board/basic/img/icon_view.gif) 조회 :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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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의 한 봉우리에는
거대한 나무가 쓰러져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그 나무가 4백여 년간
거기에 서 있었다고 합니다.
콜럼부스가
샌 살바도르에 상륙했을 때
그 나무는 묘목정도였고
청교도들이
플리마우스에 왔을 때는
반쯤 자랐을 것입니다.
그 나무는
긴 세월 동안 살면서
14번이나 벼락을 맞았고
헤아릴 수 없는 눈사태와
폭풍우를 이겨냈습니다.
그런데 하찮은
딱정벌레 떼에게 공격을 받아서
쓰러져버렸습니다.
벌레들은
나무의 속을 파먹어 나무의 버티는
힘을 약화시켰습니다.
오랜 세월에도
시들지 않고 폭풍과 벼락을
견뎌온 이 거목이
손가락으로 문지르면
죽일 수 있는 작은 벌레들에게
쓰러지고 만 것입니다.
우리도 이 거목처럼
인생의 폭풍우와 눈사태,
벼락은 이겨내면서
근심이라는 벌레에게
우리의 심장을
갉아 먹히고 있지는 않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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