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로그인   |   회원가입   |   고객센터

대청마루


  • 가입인사  
  • 나 이런사람이야♪  
  • 일상다반사  
  • 생활팁  
  • 포토갤러리  
  • 직장이야기  
  • 여행이야기  
  • 누리보듬(뉴스)  
  • 그린나래(예술가의공간)  
  • 유머/기묘한이야기  
  • 힐링게시판  
  • 무비톡톡  
  • 대자보  
  • 실종자, 유기견을 찾습니다  


힐링게시판
현재위치 : HOME > 대청마루 > 힐링게시판
 
작성일 : 13-09-12 16:41
최고의 가치
 글쓴이 : 서울학원
조회 : 3,726  
한 의사가
아프리카의 어느 외진 마을에서
의료봉사를 하면서 외국에서
선진 축산기술을 배우고 돌아 온
마을의 젊은 청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마을에는
독특한결혼 풍습이 있었는데,
청혼을 할 때 남자가 암소를 끌고
처녀의 집에 가서

"암소 받고 딸 주세요."
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특등 신부감에게는  암소 세 마리,
괜찮은 신부감은 암소 두 마리,
그리고
보통의 신부감이라면
암소 한 마리로도 승낙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어느 날 의사는
이 청년이 친구들과 마을 사람들에
둘러싸여 어디론가 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청년이 몰고 나온 청혼 선물은
살찐 '암소 아홉 마리'였습니다.

사람들은 상대가 누구인지
궁금해 하면서 술렁이기 시작했습니다.

청년은 마을 촌장집도,
지역유지인 바나나 농장 주인집도,
마을 여선생의집도 그냥 지나쳤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걷더니
어느 허름한 집 앞에 멈춰 섰습니다.
그리고는
그 집 노인에게 청혼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노인의 딸은
큰 키에 비해 너무 마르고
심약해보이는 초라한 여자였습니다.

'암소 한 마리'에
청혼할 상대에 불과한데
"암소 아홉 마리"를 데리고 간 것을
보고 동네 청년들이 수근대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그 처녀가
마법으로 청년을 홀린 것이라는
소문까지 돌게 되었습니다.

그 후 의사는 의료봉사를
마치고 본국으로 되돌아왔습니다.

가끔 그 청년을 생각할때마다
그때 왜 아홉마리의 암소를 몰고
그 보잘 것 없는 처녀에게
청혼을 했는지 궁금해지곤 했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나
휴가차 다시 그 마을을 찾아 간
의사는 큰 사업가가 되어 있는
옛날의 그 청년을 만났고,
저녁 식사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식사를 하면서 의사는
그에게 청혼 선물로는 과도하게 아홉마리를 건넨 이유를 물어 보았습니다.

그는 빙긋 웃을 뿐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궁금증만 더 커져 갈 즈음에
찻물을 들고 한 여인이 들어왔습니다.
아름답고 우아한 흑인 여인이었습니다.
유창한 영어와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미소까지~

의사는 마음 속으로,
'아~, 이 사람이 그때의 말라깽이 처녀말고 또 다른 아내를 맞이했구나,
하긴 저 정도는 되어야
이 사람과 어울리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때 사업가가
천천히 말을 시작했다.
"선생님, 저 사람이
그때 제가청혼했던 처녀입니다."

의사의 놀란 모습을 보고
사업가는 말을 이었다.
저는 아주 어렸을적 부터
저사람을 사랑했고 저 사람과의
결혼을 꿈꿔 왔습니다.
아시다시피
저희 마을에선 몇마리의 암소를
받았느냐가 여자들의 세계에선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저도 그런 관습을
무시할 수 없어서 암소를 몰고 갔습니다.
사실 제 아내는
한 마리의 암소면 충분히
혼인 승낙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정말 사랑한 여인이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한 마리의
암소값에 한정하고 평생을 사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자신을 두 마리나
세 마리를 받았던 처녀들과
비교하면서 움츠려져 살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청혼 때
몇 마리의 암소를 받았느냐가
평생 동안 자기 가치를 결정 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세 마리를 훨씬 뛰어 넘는
아홉마리를 생각해 낸 것입니다.
결혼하고 나서
아내에게 공부를 하라거나
외모를 꾸미라고 요구한 적이 없습니다.

저는
있는 그대로의 아내를 사랑했고,
또 사랑한다고 이야기해 주었을 뿐입니다.
처음에는 무척 놀라하던 아내가
차츰 저의 진실을 받아 들이기 시작했습니다.

혹시 '나에게 암소 아홉 마리의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닐까?' 라고 생각하기 시작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 후로 아내는
 '암소 아홉 마리'에 걸맞는 사람으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아내는 더욱
건강해지고 아름다워져 갔습니다.

저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아내를 똑같이 사랑하지만,
이제 아내는 결혼 할 당시의
모습보다 지금 자신의 모습을
더 사랑하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 당신에게
소중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최고의 가치를
부여해야 합니다.
그리고 누군가로부터
인정을 받으려면 자신에게
최고의 가치를 부여해야 합니다.

하늘이 2013-09-12 16:47:25
 
여자로서부러운얘기네여~~ㅎㅎ저는프로포즈없이그냥결혼했는데...ㅋ남푠은여자하기나름이라는데 아내도남푠하기나름이군요...생각하게되는얘기..감사하네여^^
  
서울학원 2013-09-12 16:48:42
 
많이 반성하고 또 반성해야죠?...서로에게 소중하니깐요..
  
오3 2013-09-12 17:22:46
 
프로포즈 없이 결혼하셨군요. 살면서 언젠가 꼭 멋지게 프로포즈 받길 바래요. 하늘이님이 하셔도 되구요.
남들 기준에 맞출 필요는 없잖아요 ^^
꽃신이 2013-09-12 16:51:01
 
.... 소름돋아요 ...!!!!.......................
이야기에 나오는 청년 정말 멋있네요.......!!!!!!!!!!!!!!
자신의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을 만나면
그만큼 여자는 이뻐지나봐요
  
서울학원 2013-09-12 16:52:47
 
그게 어쩜 첫사랑일지도 모른다능~~~

그리고 나를 알아주는 이에게 더 잘 보이고 싶은게 맘 아닐까요?
     
꽃신이 2013-09-12 16:57:05
 
ㅋㅋ 맞아요 이쁘다 이쁘다 하면 정말 이뻐지는게 있는것 같아요 ㅋㅋ
도도Girl 2013-09-12 16:54:14
 
흠...
꼭 다이아반지 같아요
다이아반지 큐빅이나 진짜 다이아나 외관상으로 차이는 없다는데...
궂이 남자들이 여자들에게 힘들게 준비하는 이유랑 같을거 같아요
  
서울학원 2013-09-12 16:57:25
 
최고의 가치를 부여한다는게 정말 생각만큼 쉽지는 않은 것 같아요.....
오3 2013-09-12 17:05:58
 
남자라면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에게 위에 글의 청년처럼 해야 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하기 어렵다고 하는 말 다 핑계죠.
정말 진정 남자라면 자기의 모든걸 걸어 그 여자를 사랑하고 책임질 줄 아는게 남자라고 생각합니다.
사랑이 변했다는 말은 어쩌면 틀린 말일 수도 있어요. 진정한 사랑은 변하지 않으니까요.
사랑하는데 다른 사람이 보였다면 그건 사랑이라고 착각한 호감이었던거겠죠...
수기 2013-09-12 17:58:35
 
오~감동이네요~감동~
꿈속여행 2013-09-12 22:00:21
 
너무너무 좋은글이에요!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서.. 아.. 너무 감동적입니다..
저도 저 청년처럼 제 모든걸 걸 수 있는 사랑하는 사람을 빨리 찾고 싶어요!
라이언 2013-09-16 06:35:30
 
참 멋진 글이에요~~~ 최고의 가치를 부여해요~~^^
레드와인 2013-09-17 15:30:03
 
캬하~ 이글을 이 세상 모든 남자들이 봐야할텐데옄ㅋㅋ
광양넷지킴이 2013-09-24 09:23:41
 
감동이예요 ㅠㅠㅠㅠㅠㅠ
윤바라기 2013-09-24 12:42:41
 
저도.. 저런 여인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아직까지 연이 없는듯 그런 분을 못 만났네요..
 
 

힐링게시판
현재위치 : HOME > 대청마루 > 힐링게시판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7  독서와 논술 (14) 서울학원 09-23 2266
6  병원이네요 (8) 둥이엄마 09-23 1870
5  미루지 말자 (6) 서울학원 09-23 1956
4  아내를 위한 보약 30첩 (14) 서울학원 09-17 2190
3 ♠모든 것은 당신 자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12) 서울학원 09-16 2125
2  근심 (10) 서울학원 09-14 2089
1 최고의 가치 (15) 서울학원 09-12 3727

   6


광양넷소개 | 개인정보취급방침 | 도움말 | 고객센터

순천사랑 : 전라남도 순천시 연향동 1444-1번지 / 대표 : 구충림 / TEL : 070-4705-5744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이현진 / 사업자등록번호 : 416-13-93306

Copyright © Since 2013~ HappyTown GwangYang.net 광양넷